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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아's 카페 후기

[부산 연산동 감성카페]주택연회 리뷰

by 비나아 2019. 8. 23.

요즘 여심을 저격하는 감성카페가 정말 많이 생기는것같다.

흔히 인스타감성 카페라고도 불리는데, 오늘은 바로 그 인스타감성 카페라고 불릴만한 카페 리뷰를 해볼까한다.

부산 연산동 골목거리에 위치한 주택연회라는 카페.

친구가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다가 사진보고 한눈에 반해 무조건 가야하는 카페라고 해서, 얼떨결에 따라가게 되었다.

가자마자 무슨 이런곳에 카페가 있냐고 투털투털 거리다 보니, 범상치않아 보이는 주택이 보여서 여기인가보다 싶었다.

안에서 밖을 쳐다보면, 심히 주택가라는걸 알 수 있다.

찾을때, 구석에 있어서 당황 할수도 있다.

내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밖은 동양, 안은 유럽같은 느낌이다.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큰 스크린을 볼 수 있는데 여기가 바로

인스타에 올라왔던 포토존이다. 벽의 반을 차지한다.

앞에 의자가 있는데 사람들이 저 앞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스크린의 배경화면이 2~3분 간격으로 계속 바뀌는데 원하는 배경이 나오면

빠르게 움직여 사진을 찍어야 한다. 왠지 눈치게임같은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달 그림이 나오는 배경이 제일 사진이 이쁘게 나오는것같다.

이렇게 이쁜 꽃액자도 전시해 놓으셨다. 

정말 인테리어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다 퍼부으신 느낌이다. 

잠깐이나마, 내가 유럽 가정집 안에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음료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서, 스크린 앞에 앉아 사진을 찍으면서 기다렸다.

나의 옷은 칙칙한 검은색이지만...약간 색깔 있는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다면 더 화려하고 이쁘게 나왔을것같다. 

예를 들자면, 노란색이나 흰색 또는 분홍색 같은 원색이 더 쨍하고 밝게 사진이 나온다. 

앉아서 사진을 열심히 찍다보니 어느새 다른 배경이 나와서 또 찰칵!

이렇게 화려한 배경이 나올땐, 나의 검은색 옷도 마치 그림자처럼 은근히 잘 어울렸다.

마지막으로 또 찰칵!

이외에도 다양한 배경 사진들이 있었지만 계속 똑같은자세로 찍어서 패스한다...

꽃무늬 패턴이 너무 화려하고 이뻤다.

이렇게 친구와 나는 사진찍는거에 정신이 팔린 사이,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가 나왔다.

녹차케이크(6,000원)

연회슈페너(6,000원)

아이스로만 주문할 수 있다.(뜨거운 음료는 no)


그 외, 일반 아이스아메리카노(4,500원) 바닐라라떼(5,500원)를 주문했다.

다들 가격은 꽤 있는편이였다. 

그래도 명색에 카페라면 커피맛을 무시할 수 없으니 맛 평가를 해보자면,

녹차케이크 맛은 무난했다. 녹차맛이 진하다기 보단, 녹차비율이 40%, 생크림케이크 비율60%정도의 맛이였다. 하지만 저 사이즈의 조각케이크에 6,000원이면 많이 비싼것같다. 한번 쯤 먹어볼만한 맛이다. 그리고 나무 포크를 주셨는데 상당히 퍼먹기가 불편했다... 뭔가 색의 조화는 잘 어울리지만, 편하게 먹기에는 쇠 포크가 더 편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감성카페는 인테리어에 신경쓰느라 커피맛에 신경을 제대로 안쓸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커피원두의 맛이 깊고 맛있어서 깜짝 놀랬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적절한 쓴맛에 고소함까지 느껴졌다.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연회슈페너는 아메리카노 위에 크림을 올린 커피인데, 크림이 달달하고 굉장히 부드러워서 내 입맛에는 꽤 맛있었다. 

바닐라라떼 역시, 달달한 바닐라시럽에 커피향이 적절히 났다.

전체적으로 음료의 맛은 괜찮아서 만족스럽다.

친구들과 혹은 연인들과 이쁜 사진도 건지고 맛있는 음료도 마시면서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면, 가끔 이런 카페에 와서 기분전환하는것도 좋은것 같다.

오늘도 나의 이쁜 카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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