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전 밀면>
안녕하세요. 오늘은 동아대학병원 근처에 있는 대신 육전 밀면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부산에 살면서 그냥 밀면은 자주 먹어봤는데 육전 밀면은 처음 들어봐요.
육전 냉면으로 유명한 진주냉면이 있는데, 솔직히 이거 먹고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이건 밀면이기도 하고 왠지 검색해보니 맛집이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동아대학병원은 버스나 자차 없이는 절대 올라갈 수 없는 위치에 있어요...
너무 오르막길이고 산속이라.ㅠㅠ
매장이 꽤나 큽니다.
입구 문 앞에도 한우 사골육수와 양념으로 직접 만드는 전문점이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언제나 밀면집에 오면 육수는 셀프입니다.
온 육수 통은 많이 뜨거우니 조심하셔야 할 듯합니다.
온 육수 맛은, 그냥 보통이었어요.
또한 온 육수, 물, 커피는 셀프라고 합니다.
메뉴는 육전 밀면, 육전 비빔밀면, 육전 물 비빔면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되어있네요.
그냥 밀면과 비빔밀면은 익숙한데, 물 비빔면은 조금 신기하네요.
물과 비빔의 중간 비율이겠죠?
가격은 셋 다 동일하게 7,000원입니다.
또한 곱빼기로 주문할 경우 천원이 추가되어 8,000원이네요.
그 외 만두(4,000원)와 육전 고명을 추가(3,000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골과 사태는 국내산 한우이고 육전은 호주산이라고 하네요.
저희는 물 밀면 , 물 비빔 밀면 이렇게 한개씩 주문을 해보았어요.
물 밀면이 아니고 물비빔 밀면입니다.
조금 더 촉촉하게 밀면을 먹을 수 있어요.
아래에는 면과 육수, 그 위에 양념과 슬라이스 된 육전들이 올려져 있어요.
육전 위에 깨소금까지 올려져 있는 게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나요?ㅎㅎ
이것은 일반 물 밀면입니다. 확실히 물 비빔 밀면보단 육수가 많은 게 보이시죠?
저는 어딜 가나 항상 물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볼까요?
면을 가위로 싹둑싹둑 자른 다음, 양념을 잘 풀어준 다음 먹어보았습니다.
맛있습니다!
시원한 육수와 탱탱한 면발이 정말 맛있었어요.
하지만 육수가 저에게는 약간 싱거운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식초와 겨자를 조금 더 첨가해서 먹었습니다.
저는 원래 냉면이든 밀면이든 다름 첨가물을 잘 넣지 않거든요.
식초를 넣어서 먹었더니 확실히 육수 맛이 더 새콤하고 깊어졌어요.
밀면 위에 있는 육전 또한 맛있었습니다.
겉에 있는 전에서 계란 맛(?)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차가운 면과 함께 먹는 육전이라니, 정말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육전도 차갑기 때문에 따뜻하게 먹는 게 익숙하신 분들은 어색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어요.
마치 제사를 지낸 튀김음식을 하루 지나서 차갑게 먹는 느낌이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맛있었습니다.
맛있긴 했는데 '이건 또 와서 꼭 먹어야 할 맛집이야!' 이 정도까진 아니었어요.
그래도 육전 밀면은 저에게 맛있고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이상 리뷰를 끝내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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