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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아's 맛집 후기

줄서서 먹는 울산 곱창맛집 생식본능(feat.대왕암공원, 울산대공원, 태화강 은하수길)

by 비나아 2019. 8. 14.

갑갑한 일상 부산과 가까운 근교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한 울산!

노잼 도시라고 하지만 한번도 제대로 놀러가본 적 없으니, 울산으로 지정했다

열심히 구경하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 되서 뭐 먹을지 고민하면서 차안에서 열심히 

서칭하기 시작했다. 무엇을 먹어야 맛있게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하면서

열심히 찾고 있던 도중에 친구가 "곱창은 어때?" 하고 물어봤다.

곱창...? 입맛이 까다로웠던 나는 곱창, 회, 순대 등 잘 못먹는것이 많았기에 바로 싫다고했다. 그런데 후기들을 보여주면서 여기 곱창 싫어하는 사람도 좋게 만든다는 맛집이라고 나를 설득시키기 시작했다.

사실 셋 다 곱창의 입문자들이기 때문에 정확한 매력을 알지 못했지만, 도전 삼아 가보기로 헸다.

그래서 수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오케이를 하고, 울산 곱창 맛집인 생식본능 주소를 찍어 열심히 달려가기 시작했다.

우린 주말 토요일이였다.

도착하자 마자 본 외관

가정집을 이쁘게 리모델링 해놓았다.

왠지 여심을 저격할 만한 그런 디자인였다. 친구와 나는 허름한 곱창집을 생각했는데 너무 이뻐서 연신 놀래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것, 딱 6시쯤 도착했는데 대기줄이....어마어마했다.

나름 일찍(?)아닌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였다. 

맛집은 맛집인가보다.

참고로 오픈은 4시부터이고 12시에 문을 닫는다.

휴뮤일은 일요일.

우리는 그렇게 10번째 대기팀이 되어 앞에서 기다리게 되었다. 

기다리면서 본 외관.

야외 테이블도 있다. 분위기있고 좋긴 했지만 날씨가 더워서 난 실내에 들어가고 싶었다. 

또 바로 앞에 도로라서 개인적으로 난 야외 식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ㅠㅠ

매연과 함께 음식을 섭취하고 싶지 않아...

곱창은 사람들이 술과 같이 먹기 때문에 다른 식당들에 비해 자리가 늦게 난다.

우리는 대략 50분에서 한시간정도 기다렸던것같다.

한계가 오기도 했지만 기다린게 아까워서 계속 기다렸다.

대기명단에 이름을 적으면서 초벌구이를 해서 나가기 때문에 미리 주문을 해놓으시는게 좋다고 직원분이 말씀하셨다.

우린 생곱창구이, 생대창구이를 주문했다.

생곱창구이는 1인분 기준 13,000원

생대창구이는 1인분 기준 14,000원이였다

우리는 대창구이 1인분, 곱창구이 2인분을 시켰다.

거의 초벌구이를 해놓고 테이블에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렸다.

미리 주문하라는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다.

드디어 우린 이렇게 곱창을 영접하기 시작했다.

세상에...내가 생각했던 곱창의 맛이 이런것이였나? 싶을 정도로 넘흐 맛있었다

아마 내가 처음 먹었던 곱창은 돼지 곱창이였던거같다. 작고 더 동글동글하고 비린맛과 고무씹는 맛이 너무 싫었던 기억이 있어서 안먹었었는데, 역시 소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곱이 꽉 차있었고, 무엇보다 질기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웠다. 

같이 찍어먹는 소스도 아주 굿굿.

우린 샐러드인줄 알고 열심히 다 먹었더니 직원이 

"손님, 이건 샐러드가 아니고 곱창에 찍어먹는 소스에요^^..."

민망했다...그래서 한번 리필을 시켰다


곱창에는 바로 소주!! 지만 나는 알쓰라 와인을 시키기로 한다

여기가 주류도 엄청 다양하게 팔았다.

원래 기름진 고기에는 레드와인과 함께 먹는다고 주워들었다

그래서 레드와인을 시켜서 먹었는데, 얼굴이 금새 또 빨개졌다

와인도 도수가 꽤 있기에 안심하고 마시면 큰일

기름진 맛을 쌉싸름하고 달달한 맛이 잡아준다

솔직히 소주보다 나는 와인을 추천..!

개인적 취향이지만 여러가지를 도전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영롱영롱한 빛깔...

이 영상만 수십번 본듯 

항상 영상 보고, 내가 다시 영업 당하는 기분이다

내가 너무 추천하고 다녀서 애들이 지겹다고 할 정도 ㅠㅠ

그만큼 내 인생 곱창 맛집이였다. 

이젠 볶음밥으로 ㄱㄱ!

쨔자잔 

당연 볶음밥은 필수로 먹어줘야지!!!

우리는 배도 부르니까 2인분만 시키자 했는데 옆에서 친구가 빛의속도로

안돼!!무조건 3인분이야 라고 외쳤닼ㅋㅋㅋㅋㅋ

밥 3공기의 양

배가 엄청 불렀는데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다.

볶음밥도 미리 다 볶아서 주셨다.


진짜 여긴 술, 분위기, 맛, 서비스까지 빠지는게 없다

정말 자체 홍보하고 다니는 곳인데, 얘기하면서 내가 항상 영업 당하고 있지...

언젠간 다시 꼭 가서 먹을것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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