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껍데기 맛집]용범이네 인계동 껍데기 연산점 방문 후기

<용범이네 인계동 껍데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부산 연산동에 있는 용범이네 인계동 껍데기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 돼지껍데기 좋아하시나요?

돼지껍데기는 참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 같아요.

저는 처음부터 돼지껍데기가 참 맛있었어요. 쫀득하면서 이빨에 쫙쫙 달라붙고 고소 느끼한 맛이 딱 취향저격이더라고요.

더군다가 거기에 인절미나 카레가루를 찍어먹으면 완전 환상적인 맛이죠.

제가 살면서 돼지껍데기 전문점을 찾아가 본 적은 없는데, 친구가 여기 인계동 껍데기가 유명하더라며 가보자고 제안을 하길래 잔뜩 기대를 품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입구부터 굉장히 화려하게 되어있죠.

옆에는 벌집 껍데기 전문점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벌집 껍데기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최근 들어서 껍데기를 거의 안 먹은 것 같아요.

안에 들어가자마자 앉으니 이런 문구가 보였습니다.

오늘은 콜라겐으로 피부미용하는 날.

정말 돼지껍데기를 먹으면 피부미용에 좋나요?

그렇다면 매일 먹을 수도 있겠는데요.ㅎㅎ

메뉴판

용범이네 인계동 껍데기의 메뉴판입니다.

-족발껍데기 150g 7,000원

-불족발껍데기 150g 8,000원

-벌집껍데기 150g 7,000원

-항정껍데기 150g 9,000원

 

그 외, 고기는 꼬들살과 오겹살이 있네요.

저희는 벌집껍데기 전문점이니까 벌집껍데기를 주문했습니다.

파채무침

이렇게 파채 무침이 나왔어요. 저는 근데 파채 무침 위에 계란 노른자를 올려주는 건 처음 봐요.

비주얼은 굉장히 보기 좋네요.ㅎㅎㅎ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여기 인계동 껍데기 집에는 초록색 무늬의 그릇이 참 특이하죠.

아주 옛날 애기 때,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가면 간혹 가다가 하니씩 보일듯한 디자인이지 않나요?

그리고 껍데기를 시키면 나오는 소스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소금, 카레가루, 인절미 가루 그리고 마지막 양념이 있어요.

여러분은 돼지껍데기 드실 때, 어떤 양념을 곁들여 드시나요?

저는 인절미, 제 친구는 카레가루 파입니다.

사실 저는 양념을 먼저 찍고 부수적으로 가루를 묻혀 먹는 걸 좋아해요.

저는 소스를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이렇게 명이나물과 쌈장 그리고 멸치 액젓도 나옵니다.

명이나물은 정말 고기에 싸 먹어도 돼지껍데기에 싸 먹어도 혹은 그냥 밥이랑 먹어도 참 맛있는 나물이죠.

드디어 돼지껍데기 3인분이 나왔습니다.

돼지껍데기는 굽는 과정이 정말 무섭죠. 다들 경험해 보시지 않으셨나요?

굽는 도중 퐝!!! 하고 폭발음과 함께 이리저리 튀는 거요.ㅋㅋㅋㅋ

저 이거 정말 먹어도 먹어도 적응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 인계동 껍데기에는 돼지껍데기를 미리 초벌 해서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직원분이 몇 번 불판에 칙칙~ 구워주시더니 먹어도 된다고 그릇 앞에 나눠주셨어요.

미리 초벌 되어 있어서 벌써 먹음직스러워 보이죠?ㅎㅎ

벌집 껍데기는 정말 처음 먹어봅니다.

소스충은 이렇게 열심히 다양한 소스를 찍어 먹어요.

쌈장에다가 찍어먹기도 하고 명이나물에 싸 먹기도 하고, 인절미 카레가루에 찍어먹기도 하고~~

음식은 소스 맛으로 먹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여기 돼지껍데기 식감이 신기합니다. 저는 돼지껍데기가 엄청 쫀득하고 이에 달라붙는 식감을 상상했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그냥 일반 비계 고기처럼 사르르 녹더라고요. 

흠, 솔직히 전체적으로 맛있긴 했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저는 쫀득한 식감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이 부분에서는 약간 아쉬운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또한 껍질 두께가 굉장히 두꺼웠어요. 

잘 말하면 '도톰해서 먹는 맛이 좋다.'이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도톰해서 기름지고 느끼하다.' 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 돼지껍데기는 절대 술 없이 먹을 수 없습니다. 마치 곱창을 먹을 때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전반적으로 꽤 만족했어요. 새로운 돼지껍데기 식감의 도전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친구는 별로라고 하네요.ㅠㅠ

여러분들도 쫀득한 식감이 아닌 부드럽고 두꺼운 돼지껍데기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여기 용범이네 인계동 껍데기 드셔 보시는 걸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