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술집]토마토 짬뽕이 맛있는 도모(DOMO)이자까야

예상치 못한 급 번개만남으로 오게 된 부산 시청.

시청은 거의 올 일이 없는데 친구와 집이 중간이다 보니 여기서 보게 되었다.

시청역에는 아무것도 없을줄 알았더니 골목에 맛있는 음식들이 천지였어...

곱창전골이랑 이자까야를 고민하다가, 여기에 토마토짬뽕이 맛있다고 해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토마토 짬뽕...?

난생 토마토 스파게티는 들어봤어도 토마토짬뽕은 첨 들어본다.

사실 맛을 기대했다기 보단 호기심이 강하게 들어서 먹어보기로 했다.

입구

안에 분위기는 술집이다보니 이렇게 어두컴컴하다.

시청 근처라서 그런지, 연령층이 대부분 다 있어 보였다.

분위기도 좋아서 왠지 기분이 좋았다.

밑반찬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기본 밑반찬을 주시는데, 밑반찬들이 정말 다 주옥같이 맛있었다.

특히, 황태구이가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다. 여기에다가 마요네즈까지 찍어먹으면 완전 꿀맛!

술집에 가면 황태구이만 따로 판다고 하던데, 여기는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

그 외, 맛살 샐러드와 오이무침도 새콤하니 입맛을 자극시켰다.

사이다와 술도 한잔 하고~

드디어 영접해보는 토마토짬뽕.

일명 지중해 토마토 해산물 짬뽕이라고 한다. 

가격은 23,000원.

그냥 비주얼은 일반 빨간 짬뽕 국물같이 생겼다.

그리고 지중해 해산물 짬뽕답게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다.

특히 저 꽃게살 실한 거 보세요... 너무 맛있다.

안에 홍합도 가득 들어있고 쫄면 사리 같은 것도 들어있다.

그 외 청경채, 버섯, 계란, 오징어 등 여러 가지 재료들이 들어있다.

맛은, 대만족!

토마토와 짬뽕의 조합이 웬 말인가 했는데 정말 찰떡궁합이다.

짬뽕 특유의 불맛과 토마토 스튜의 만남이 정말 특이했다.

이것이 바로 동서양 만남의 퓨전음식인 걸까?

이래서 퓨전음식이 유행하는 걸까? 

새콤, 달달, 칼칼하면서 불맛까지 나는 게 너무나도 취향 저격이다.

끝으로 갈수록 국물이 걸쭉해져서 정말 스튜를 떠먹는 느낌도 늘었다.

나에겐 정말 만족스러운 요리였지만, 약간의 오묘한 맛도 나기때문에 토마토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음식을 굳이 도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추천하진 않는다.

여하튼 이 토마토 짬뽕, 나에게는 오늘부로 내 인생 술안주 맛집으로 추가되었다.

종종 와서 먹어야징.

 

하나로는 아쉬워 튀김류도 하나 시키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새우튀김.

와, 여긴 새우살도 엄청 실하고 튀김옷도 맛있고 크기도 어마어마하다.

새우튀김에 두 번째로 반했다.

여기 안주 맛집으로 인정.

분위기도 좋고 뭔가 잔잔하게 고요하면서 이야기하기에 딱 좋은 술집.

재방문 의사 100%이다.

이상 오늘 나의 리뷰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