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라짜이 훠궈]마라훠궈 처음 먹어본 솔직리뷰

오늘은 마라탕의 첫 경험 리뷰 Time 

"마라탕 좋아하는 너, 매력있어."

처음에는 이름이 너무 낯선 음식들이라, 마라탕이랑 마라 훠궈, 마라샹궈 차이점들을 전혀 구분하지 못했다. 

그래서 중국에 유학을 다녀왔던 친구에게 차이점들을 물어보았다.

마라탕은 원하는 재료들을 골라 탕에 다 넣어서 만든 요리를 먹는것.
마라 훠궈는 탕을 먼저 데워 놓고 여러 가지 재료를 하나씩 탕에 원하는 만큼 넣어서 먹는 것.

마라샹궈는 탕이 아닌 볶음요리로 먹는 것이라고 했다.

조금 더 쉽게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마라탕은 국물 있는 짬뽕요리, 마라 훠궈는 샤부샤부, 마라샹궈는 볶음 짬뽕 정도 생각하면 될듯하다.

 

그럼 여기서 마라란?

중국 사천지방 향신료로 매운맛이 나는 것이다. 한자로는 저릴 마(麻), 매울 랄(辣)로,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의미한다. 한국식 고춧가루 같은 매운맛과는 전혀 다른 매운맛이다. 

항상 먹어봐야지 생각만 했지만, 호불호가 너무 강하게 갈려 선뜻 시도하지 못했던 메뉴, 마라탕.

이번엔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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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라짜이 마라 훠궈 입구

굉장히 중국스러운 외관으로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라짜이 훠궈 입구. 

SNS 이벤트

여기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 스토리에 올리면 음료수 1병을 주는 공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해치상을 만지면 올해 안에 '애인이 생긴다.'라는 전설의 문구. 정말일까?ㅎㅎ

메뉴판

우리는 라짜이 마라 훠궈 전골+꿔바로우 세트를 먹었다. 가장 인기 메뉴라고 하니 먹어봐야지.

마라 훠궈 전골 안에는 샤브용 양고기, 양갈비, 모음 야채,모둠 버섯, 두부, 건두부, 푸주, 햄, 새우, 오징어 완자, 중국 당면이 들어있다. 굉장히 많고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 있다. 건두부, 중국 당면, 양고기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기대 중이었다. 

기본 밑반찬

자리에 앉아있으면, 밑반찬을 주신다. 땅콩, 짜사이 무침, 꿀떡 이렇게 나온다. 

짜사이 무침은 중국식 절임음식인데 우리 어머니가 굉장히 좋아하시는 밑반찬이다. 굉장히 매콤하면서 맛있다.

칭따오 맥주

중국집에 왔으니, 중국 맥주는 마셔줘야지~ 칭따오 한 병을 시켜서 맥주 한 모금도 했다.

마라 훠궈

드디어 나의 첫 마라 훠궈 시식이 다가왔다. 정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먹었던 마라 훠궈.

맛은, 굉장히 자극적이고 깊은 국물 맛이 났다. 처음에는 "별로 안 매운데?" 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혀가 얼얼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양고기 베이스라 양고기 향이 조금 많이 났다. 양고기의 향은 나에게 그다지 호는 아니었다...

그런데 처음 안 사실은, 중국인들은 마라 훠궈에 국물은 마시지 않고 건더기만 먹는다고 했다. 나는 당연히 국물을 함께 마시는 건 줄 알았는데... 

소스

이건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이다. 처음에 젓가락으로 콕 찍어먹어 봤을 땐, 땅콩 맛이 많이 나면서 고소했다. 소스 맛이 꽤 담백하고 괜찮았다.

고기가 나와서 같이 찍어먹어 보니, 그냥 먹어봤던 맛과 다른 맛이 났다. 양고기와 향신료의 맛이 함께 느껴지니 정말 '내가 중국 음식을 먹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그 나라만의 맛이 느껴진다고 할까? 

왜 마라 음식이 호불호가 심하게 나뉘는지 알 것 같았다. 

나는 그다지 호도 아니고 불호도 아니었다. 적당히 만족스러웠다.

중국당면

유튜브에서 한창 유행을 일으켰던 중국 당면을 드디어 처음 먹어본다.><

괜히 신나서 사진을 찍었다. 정말 널찍하고 길었다. 영상에서 봤을 때는 '너무 커서 식감이 많이 질길 것 같은데 어떻게 먹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계속 끓이는 탕에 담가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부드럽고 잘 씹혔다. 말 그대로 당면을 굉장히 널찍하게 만들어서 먹는 맛이었다. 나는 당면을 워낙 좋아해서, 중국 당면만 찾아 골라가면서 먹었다. 

이와 비슷하게 생긴 건두부 면도 먹어봤는데, 약간 거칠한 식감의 면이었다. 맛있긴 했지만 나는 중국 당면이 더 맛있는 것 같다. 

꿔바로우

한참 반이상 먹고 있을 때쯤 나온 꿔바로우. 마라 훠궈 맛이 강하니까 일부러 달달한걸 함께 시켰다. 

꿔바로우는 찹쌀 탕수육이랑 맛이 거의 비슷하다. 달달한 소스 베이스에 쫀득한 튀김과 고기까지 완벽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소스 때문에 많이 눅눅해져서 아쉬웠다. 그래도 맛있으니 맛있게 냠냠 다 먹었다.

 

내 인생 탕수육 집은 서울 가로수길에 있는데... 갑자기 그곳이 생각이 났다. 나중에 서울 올라가면 꼭 가서 다시 먹고 리뷰를 남겨봐야겠다. 이 맛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해...!!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생각날 것 같은 마라 훠궈. 다음에는 직접 재료를 담아서 먹을 수 있는 마라탕집이 있다는데,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만 넣어서 다시 한번 먹어봐야겠다.

오늘도 나의 나름 만족했던 마라훠궈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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