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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아's 맛집 후기

[부산 한식 맛집 추천] 부모님과 건강한 한 상 차림 먹고싶을 때? 부산 동래 정림 한정식 먹어본 후기

by 비나아 2022. 11. 5.

이번에 아빠 생신이여서 부산에 내려갔다.

백화점에서 썬글라스 하나 사려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간 곳이 바로 정림.

생일은 아빠지만 엄마도 같이 맛있게 먹으면 좋겠어서 한정식 어떄? 하고 바로 간 집.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맛집이다.ㅋㅋ

아빠도 좋다고 했으니 어쨋든 정림으로 가기로 함.

한정식 전문점 답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한옥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정원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를 안킬 수가 없었다.

날이 어두워지면 더 예쁠 것 같기도 하다.

메뉴가 있다. 엄마 말로는 가격이 올랐다고 함..

역시 물가가 안오른 음식점이 없다 ㅠㅠ

우리는 저녁으로 갔고, 정림정찬 A 코스 4개로 주문하였다.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화장실마저 너무 한옥 스타일이라 신기해서 사진을 안찍을 수가 있어야지...

이게 어떻게 화장실 문이란 말인가.

옛~날 우리 시골 할머니집 문짝 같아서 깜짝 놀랐다.

추억이 새록새록..

드디어 코스 요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가지 튀김..! 사실 내가 한정식을 좋아하는 편인가? 라고 물어본다면

잘 모르겠다고 대답할 것이다. 아직까진 한식모단 자극적인 중식과 일식, 그리고 양식이 더 끌린다.

가지는 내가 별로 안좋아해서 패스..

요건 연근, 사과, 브로콜리가 들어간 샐러드인줄 알았는데,

안에 해파리 무침이 들어있었다. 새콤 달콤하니 맛은 .... 좋았으나 내가 해파리를 싫어한다 ㅠ

한 상 차림이 나왔다. 하지만 이건 일부일 뿐. 요리는 계속해서 나오기 시작한다.

강된짱 쌈밤이랑 핑크색 약밥, 미역를 감싼 쌈밥이 나왔다.

맛도 맛이지만 정말 건강한 맛이 난다. 뭔가 할머니의 정성 가득한 요리를 먹는 느낌이랄까?

먹을때마다 우와~건강해! 맛있어! 하면서 잘 먹었다.

이건 보쌈.

따뜻하게 나왔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차가워서 아쉬웠다,,

닭가슴살 샐러드.

음...닭가슴살 통조림 맛이 났다. 아마 아니겠지?

너무 얇게 예쁘게 찢어놓아서 통조림 같다는 생각이 계속 났으나, 뭐 맛은 좋았으니 오케이.

사실 식전에 바로 주는게 단호박죽인데, 이거 정말 맛있었음.

달달하고 묵직하니 추운 날씨에 먹으니 아주 딱이였다.

 

요건 3가지 요리로 나왔는데, 단호박과 무쌈, 그리고 토마토 샐러드가 나왔다.

왼쪽이 단호박 샐러드. 역시 단호박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살짝 차갑긴 했지만 그래도 달달하니 맛있었다. 

오른쪽은 쌈무에 팽이버섯과 파프리카를 넣은 쌈인데, 와사비인가 겨자인가 하여튼 

톡 쏘는 맛이 너무 강해서 진짜 별로였음..

이건 토마토와 콜라비였던 것 같은데..

진액이 찐득찐득하게 있는 달달한 배를 먹는 느낌이였다.

요것도 낫 베드. 괜찮았음.

이건 제육볶음. 이거 꽤나 양념도 잘 베어있고 고기도 야들야들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음.

계속 손이 가는 맛이였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더 손이 갔던 요리였음,

이건 잡채. 그냥 잡채 맛이다. 우리엄마가 해준 잡채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이건 버섯 튀김. 버섯 안좋아하는 나도 이건 나름 맛있게 잘 먹었다.

어렸을땐 버섯 특유의 물컹한 맛이 너무 싫어서 입에도 안넣었던 것 같은디

이젠 나이가 좀 들었는지 버섯의 맛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건 연근튀김에 메밀전병인 것 같은데, 그냥 쏘쏘. 이때쯤부터 배가 슬슬 불러오기 시작해서 

음식 맛이 어떤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요리가 나온 튀김.

맨 위에가 대추 튀김, 중간이 새우, 그리고 맨 아래가 고추튀김이다.

튀김은 사실 특별한 맛은 없었다.

대추튀김이 신기하다고 엄마가 잘 드셨는데, 난 대추를 아주 불호하는 사람이라...

어떤 맛인지는 모른다.

이제 요리가 다 나오면 마지막 밥(식사)를 준다.

각종 김치 요리들이 나오는데, 특히나 신기했던게 맨 오쪽 아래에 있는 김치.

바로 참외 김치였다. 참외로 김치를.....? 신박한데;;;;

맛은 생각보다 참외맛이 나지 않았다. 뭔가 조금 달달한 무김치를 먹는 느낌?

뭐 색다른 경험으로 만족스러웠던 메뉴였다.

마지막으로 나온 솥밥. 다른 메뉴랑 선택하라고 했던 것 같은데 우리 가족은 모두 솥밥으로 통일해서 주문했다.

역시 솥밥은 맛있었다, 밥만 먹어도 달달하니 맛있었는데 마지막 김치 종류와 생선구이랑 그리고 미역국까지 함께 먹으니 정말 든든했다.

하지만 너무 너무 배가 불러서 결국 남기고 말았지만 ㅠ

아무튼 맛있었다.

다음엔 할머니 할아버지도 함께 데려와서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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