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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아's 맛집 후기

[삼겹살 맛집]맛찬들왕소금구이

by 비나아 2019. 8. 30.

<맛찬들 3.5 왕소금구이 리뷰>

고기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맛찬들 고깃집에 다녀왔다. 처음 방문했었을 때, 고기의 신선함과 육즙, 그리고 직접 구워주는 서비스에 반한 집이었다. 

다시 한번 생각나서 방문한 '맛찬들 왕소금구이'.

이번엔 부산 동래점에 방문하였는데, 가자마자 큰 외관에 깜짝 놀랐다.

사진에서 보이는 외관이 절반밖에 안된다는 사실...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하였다.ㅠㅠ

"그런데 이름이 맛찬들이면 맛찬들이지 저기 3.5는 뭐야?" 하며 친구와 함께 의아해하고 있었는데, 

벽을 보니 14일 숙성으로 3.5cm 두께의 삼겹살과 목살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기대를 잔뜩 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기본 밑반찬

슬라이스 된 무, 백김치, 깻잎, 여러 가지의 장아찌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눈에 띈 저 하얀색은 뭐지...? 약간 애벌레 같이 생겨서 징그러웠다.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석잠풀 뿌리인 초석잠이라고 하셨다.

초석잠..?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초석잠 중국, 일본, 러시아에서 재배되어 오다가 우리나라에도 알려지게 되면서 들어오게 되었다고 한다.

수확은 첫눈이 내리는 12월쯤 한다고 한다.

효능을 보니, 치매 예방과 장 건강 그리고 심혈관 질환에 아주 좋다고 한다. 굉장한 건강식품이었다.

맛은, 달달한 맛이 아주 약간 나면서 식감은 딱딱했다. 이 외로는 특별한 맛이 없었다. 별로 즐겨먹을 맛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효능이 좋은 식품이었으면 많이 먹어둘걸.' 하는 생각이 든다.

콩나물 양념 무침

고기와 함께 먹으라고 주는 콩나물 무침이 나왔다. 각자 앞 접시 앞에 덜어주고~

된장, 소금, 새우젓도 나왔다. 원래 고기는 소금만 찍어먹어도 맛있는 게 진정한 고기 맛집이라고 했다.

읭...?!

살면서 새우젓을 구워주는 곳은 처음 봤다. 보통 따로 얹어서 먹는데 생각의 역발상인가? 신기했다.

'뭐든 구우면 다 맛있겠지.' 하며 은근 기대를 해보았다.

고기도 이렇게 두툼하게 나왔다. '이게 바로 3.5cm 고기구나.' 하고 계속 쳐다보았다.

직원분이 열심히 구워주셔서 우리는 손 하나 까닥하지 않았다. 너무 편하고 좋았다.ㅎㅎ

참고로 격은 삼겹살, 목살(130g 기준으로) 10,500원이다.

노릇노릇 구워진 고기, 그리고 백김치와 마늘도 구워주셨다. 고기를 어느 정도 굽고 나면 저렇게 이쁘고 먹기 좋게 잘라주신다. 다 익은 고기는 철판 위에 올려주시며, "위에 있는 고기는 다 익어서 먼저 드셔도 됩니다.~"라고 하셨다.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시고 설명도 잘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새우젓 올린 쌈

구운 새우젓이 너무 궁금해서 바로 쌈을 싸서 먹어봤다.

새우젓을 구우니 더 담백하고 맛있었다.

역시 깻잎+김치+고기+마늘+된장+새우젓은 환상의 맛이었다.

고기도 두툼하니 씹는 맛도 너무 좋고, 육즙이 살아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우린 1인분을 더 추가해서 먹었다.

전라도 왕창 비빔국수

고기도 조금 남아서 비빔국수를 시켜 고기와 싸 먹기로 했다. 

가격은 5,000원. 비빔국수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새콤하면서 달달한 맛이 군침을 다시 자극시켰고, 거기에 고기까지 같이 싸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배가 불렀는데도 계속 흡입했던 것 같다. 

이렇게 우리는 배를 두드리며 만족스러운 식사 한 끼를 마무리하고, 입가심으로 맥주 한잔을 마시러 갔다.

여기, 내가 삼겹살 맛집으로 인정한다!

 

오늘도 나의 부지런하게 먹는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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