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젤 패디 스트립 리뷰타임>
다이소에 살게 있어서 들렸다가 눈에 들어온 패디 스트립.
샵에서 받는 젤 패디는 비싸기도 하고 지울 때도 일이라서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이제 여름도 지나가고 있으니, 패디 받기는 돈이 아깝고
또 그러자니 맨발은 아직 어색해서 젤 패디 스티커를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젤 패디 스트립은 올리브영이나 랄라 블라 같은 곳이 종류도 많고 이쁜 것도 많다.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 유지성, 그리고 부담 없이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는 게 참 마음에 들었다.
올리브영에서 젤 패디 스트립을 사면 만원은 넘게 주고 사야 한다.
이제 다시 패디를 바꿀 때가 되었을 찰나, 다이소에서 이천 원밖에 안 하는 패디 스트립을 발견했다.
사실 그냥 디자인을 봤을 때는 유치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모델 발을 보니 너무 이뻐서 혹해버렸다.
더군다나 이천 원이라니....
망하더라도 그다지 아깝지 않을 것 같아서 구매를 해보았다.
드디어 오픈을 해보았다.
패디 스트립과 검은 네일 파일이 나왔다.
나는 유경험자이기에 이제 능숙하게 뚝딱 한다.
발 사이즈에 맞게 스티커를 고른 다음,
알맞게 붙이고 네일 파일로 발톱에 남아있는 스티커 끝 모양을 잡아서 쓱싹쓱싹 긁어주면 자연스럽게 잘려나간다.
그럼 스티커를 뚝 떼고 나면 발톱 하나 완성!
이러한 과정을 열 발가락 다 열심히 노동을 하면 어느 순간 이쁜 패디가 완성된다.
자세한 설명서는 포장지 뒤에 적혀있다.
1. 큐티클을 제거하라고 했지만, 발톱은 멀리서 보면 잘 보이지 않기에 제거 과정을 굳이 거치진 않았다.
2. 아무래도 발톱의 건강을 위해서 베이스 코트를 바르고 스티커를 붙여주면 덜 상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과정이 상당히 귀찮기 때문에 그냥 붙였다.
(그래도 웬만하면 베이스 코트를 바르는 걸 추천한다.)
3. 그런 다음 완성이 된 후, 스티커 위에 탑코트로 한번 더 발라주면 더 오래가고 반짝반짝 윤기가 흐른다.
하지만 또한 이 과정도 나는 귀찮아서 하지 않았다..
탑코트를 바르지 않아도 인위적으로 스티커를 억지로 떼지 않는 한 웬만하면 잘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이 모든 과정을 지켜준다면 더 깔끔한 발톱 모양이 유지될 것이다.
나는 '귀차니즘'이 이 모든 걸 이겨버렸다.
드디어 노동 끝에 완성이 되었다.
흠.. 나쁘진 않지만 뭔가 조카에게 붙여주면 딱 좋을 것 같은 디자인이었다.
역시 괜히 발 모델을 쓰는 게 아니었다.
그래도 멀리서 보면 티도 별로 안 나고 깔끔하니 그렇게 이상하진 않아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결론은, 2천 원 치고는 나쁘지 않은 퀄리티다.
하지만 다이소 젤 패디 스트립은 디자인이 너무 한정적이라서 원하는 것을 쉽게 찾기는 힘들다.
한 번으로 만족한 다이소 젤 패디.
다음은 그냥 다시 올리브영에 가서 돈을 조금 더 주고 나에게 어울리는 젤 패디를 붙여야겠다.
이상 오늘 나의 다이소 2,000원짜리 가성비 갑 젤 패디 스트립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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