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술집/칵테일집]부산 서면 AC바 후기

<서면 AC바 리뷰>

오늘은 서면의 분위기 좋은 칵테일 집을 리뷰하려고 한다.

여기는 분위기 맛집에 이어 화장실 맛집이다.

왜 화장실 맛집이라고 얘기했는지는 밑에 사진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입구

AC 바를 두 번 정도 방문한 것 같은데, 예전에 갔던 자리에 가보니 이전했다는 안내 문구가 있었다.

장사가 잘 돼서 더 큰 곳으로 이사한 모양이다.

그래서 신 주소를 찾아 새로운 AC 바를 방문하였다.

일층에는 다른 맥주집이 있고 2층에 올라가면 AC바가 있다.

그런데 이름이 왜 AC 바일까...

AC 바, 에이씨 bar...

발음 조심해야 할 듯하다.^^

입구 계단

올라가는 계단부터 심상치 않음을 감지했다.

원래 옮기기 전에도 분위기가 꽤 좋아서 어느 정도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그때는 애초부터 일층이라서 계단이 없었다.

그런데 이런 네온 컬러로 계단을 비추니 정말 들어가는데 기분이 좋았다.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쇼파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누울 수 있는 소파가 먼저 반겨준다.

그런데 소파가 계단 바로 앞, 가게 정 중앙에 놓여 있어서 눕기에는 굉장히 민망한 위치다.

아마 그냥 가게 중간의 허전한 분위기를 달래기 위해 장식품으로 설치해 놓으신 것 같다.

가게 내부

가게 내부가 이사 한 이후로 훨씬 더 넓어지고 쾌적해진 느낌이었다.

적절하게 어두우면서 은은한 조명으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게 여자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이다.

나 또한 이러한 분위기에 반하게 되었다.

하나하나 사진을 찍고 싶어 지게 만드는 공간이었다.

이제는 화장실 맛집 탐방을 해보도록 하겠다!

화장실

화장실 모습을 찍어보았다. 도저히 안 찍고서는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바로 셔터를 눌렀다.

사진을 보면 왜 화장실 맛집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솔직히 여긴 밖에 인테리어보다 화장실 인테리어가 갑 of the 갑.

마치 여기 앉아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은은한 핑크색 조명도 참 이쁜데, 솔직히 제일 마음에 드는 건 드라이기와 고대기가 있다는 것!

특히 여자들은 밖에 돌아다니다 보면, 머리가 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것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게 참 놀라웠다.

센스가 장난 아니다.

 

아, 그리고 여기는 화장실 문에, 남녀 표시를 해놓지 않았다.

파란 문과 핑크색 문이 있는데 문 앞에서 나  혼자 30초가량을 서서 곰곰이 생각하였다. 그러다 '여자니까 핑크색 문으로 들어가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무턱 문을 열었는데 여자 화장실이 맞았다. 아무리 그렇지만 화장실 남녀 구분 표시는 제대로 해주시는 게 좋을 듯하다.

즉, 파란 문은 남자 화장실, 핑크색 문은 여자 화장실이란 걸 참고하시면 좋을듯하다. 

건빵

칵테일을 시키면 건빵으로 기본 안주를 주신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바로 술을 마시러 왔기 때문에 안주를 따로 시키지는 않았다.

나는 건빵을 싫어하기 때문에 바로 패스.

파라다이스(8,900원) 피치 크러쉬(7,900원)

우리가 주문한 파라다이스 칵테일과 피치 크러쉬가 나왔다.

파라다이스 칵테일은 마치 과학 실험실에서 실험할 때나 나올 법한 비주얼이다.

맛은 약간의 코코넛 향이 느껴지면서 달달했다. 

맛은 합격!

 

피치 크러쉬도 달달한 복숭아 주스를 마시는 느낌이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칵테일은 역시 술을 못 마시는 내가 마셔도 전혀 취기가 올라오지 않았다.

애플 모히또(8,900원)

하나씩 다 마시니 아쉬워서 하나 더 시킨 애플 모히또. 

애플 모히또도 굉장히 상쾌한 맛이 나면서 입이 청아 해지는 느낌이 났다.

시원하면서 깔끔한 모히또 향이 정말 좋았다.

셋 중에, 애플 모히또가 제일 맛있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칵테일을 마시며 친구랑 담소를 나누니 이러한 힐링이 따로 없었다.

정말 좋았던 하루.

분위기 있는 곳에서 간단히 칵테일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려면 부산 서면의 AC 바를 적극 추천한다.

오늘도 나의 맛있는 리뷰 타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