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다 소바 먹어본 후기>
오늘은 일본식의 비벼 먹는 라멘 '마제 소바'를 리뷰해 보려고 한다.
올해는 비가 왜 이렇게 추적추적 많이 내리는지 모르겠다.
기분이 꿀꿀해서 먹자마자 엄청 맛있다는 음식을 느끼고 싶어서 찾아간 마제 소바.
길을 지나다닐 때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길래 얼마나 맛있는 집인지 호기심이 들었다.
결국 친구와 나는 조금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칸다 소바 집에 들어섰다.
안에는 사람들이 보시다시피 꽉 차있다.
우리 또한 먼저 기계로 선 결제를 한 다음, 밖에서 5~10분 정도 대기하였다.
참고로 칸다 소바는 들어가서 기계로 선 주문을 하고 결제 한 다음, 영수증을 직원에게 주고 본인의 번호가 호출되면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면 된다.
가격은 9,500원이다.
이번 일본 불매운동을 계기로 칸다 소바에서는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로지 한국산 제품을 사용한다고 하니, 일본산 제품을 원하고 먹고 싶은 분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드디어 영수증에 적혀있는 번호가 호출이 되어 자리에 착석하였다.
앉아 마자 바로 앞에 마제 소바를 맛있게 먹는 방법 문구가 적혀있다.
1. 마제 소바를 잘 섞어 줍니다.
2. 1/3~1/2 정도 드시고 난 후 기호에 따라 적당량의 식초를 넣어 드시면 좋습니다.
3. 면을 전부 드시고 직원에게 서비스 밥을 주문합니다.
4. 제공된 밥을 남은 양념에 비벼서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오옷, 여기서는 밥도 서비스로 주나 보다!
또 바로 옆에는 마제 소바가 어떤 음식인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마제 소바는 마제루라는 일본어로 '섞다', '비비다'라는 뜻이어서 붙여진 일본식 비빔 라멘이라고 한다.
진한 국물 맛이 나는 일본식 라멘만 접해봤지, 비빔식 라멘은 처음 들어보고 처음 먹어보는 타임이라 굉장히 기대가 되었다.
짜잔~
드디어 일본식 비빔 라멘 마제 소바가 도착하였다.
비주얼이 장난 아니다. 정말 맛있어 보인다.
김가루, 쪽파, 파, 양념된 다진 고기, 달걀 생 노른자가 들어있다.
황토색을 띠는 가루는 강황 가루인가...? 저게 독특한 맛을 내는데 정확하게 어떤 가루인지는 잘 모르겠다.
우선 열심히 비빈 다음 맛을 먼저 보았다.
첫 입을 먹었을 땐, 꽤 짠맛이 느껴졌고 처음 먹어보는 맛에 굉장히 이색적인 느낌이 들었다.
난생처음 먹어보는 익숙하지 않은 맛이랄까?
그런데 익숙하지 않다고 해서 맛이 없다는 뜻이 아니고, 맛은 좋았지만 이색적인 느낌이었다.
마치 동남아 음식을 처음 맛보고 익숙하지 않은 맛이지만 은근 중독성 있고 맛있는 것처럼 말이다.
꽤 맛있었다. 면도 숙성을 오래 시켜서 그런지 굉장히 쫄깃하고 탱글탱글했다.
배가 많이 고팠던 터라, 허겁지겁 먹었다.
면을 다 먹고 난 다음 배가 충분히 불렀는데 왠지 밥까지 서비스로 준다고 하니, 안 먹어볼 수가 없었다.
밥은 바로 앞에 있는 직원을 불러서 서비스 밥을 요청하면 바로 주신다.
면을 다 먹은 그릇을 위에 올려달라고 하면 반공기 정도 양을 넣어주신다.
그리고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셨다.
아무래도 면으로 충분히 배가 차 있었을 텐데 밥까지 많이 주면 남길 우려가 있어서 적게 주시는 것 같았다.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면 되니까 걱정하지 말고 밥을 먹으면 될 듯하다.
드디어 밥을 남은 국물에 챡챡 비벼서 먹어보았다.
국물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밥이 촉촉하게 비벼졌다.
맛은 역시나 맛있었다.
맛있는 양념에 탄수화물이면 말 다했지!
그런데 개인적으로 마제 소바 면이 너무 쫄깃하고 탱탱하게 맛있어서 밥의 매력을 면보다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
면의 맛을 알아버려서 그런가 보다.
자극적이면서 짠맛과 동시에 이색적이고 맛있는 라멘을 먹어보고 싶다면 칸다 소바의 마제 소면을 적극 추천한다.
오늘도 이렇게 부산 서면에 있는 비벼먹는 일본식 라멘 마제 소바 먹어본 리뷰 끝!
(직접 돈 주고 사 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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