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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아's 맛집 후기

[즉석떡볶이 무한리필 뷔페]부산대점 두끼 떡볶이 다녀온 후기!

by 비나아 2019. 10. 21.

<두끼 리뷰>

서점에 책 보러 갔다가 어느새 저녁시간이 다가왔다.

배가 고파서 길거리에 밥 집을 스캔하던 중 눈에  들어온 두끼 떡볶이.

평소에도 분식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떡볶이 무한리필 집은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다.

한때 굉장한 인기를 끌기도 했던 두끼떡복이가 눈에 띄어서 호기심에 한번 방문해 보기로 했다.

두끼 부산대점 입구

들어가니 어린아이들이 단체 식사라도 하러 온 듯 엄청 많았다.

메뉴판을 보니,

성인 8,900원

학생(초, 중, 고) 7,900원

소아(7세 이하) 4,900원

무한리필 집에다가 7,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학생들이 엄청 많이 온 거였다.

기본 세팅

그렇게 많은 학생들의 인파를 뚫고 우린 자리에 착석하였다.

자리에 앉으면 기본적으로 육수를 세팅해서 부어주신다.

밑에 있는 큰 그릇에 떡볶이 재료를 담아 오면 된다.

떡볶이 재료 종류

사리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면 사리.

솔직히 나는 떡도 좋아하지만 떡볶이 소스에 사리를 넣어서 먹는 걸 더 좋아한다.

원래도 떡보단 면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마라탕 먹었을 때 처음 먹어본 중국 당면이 여기에도 보여서 왠지 반가웠다.

튀김 종류

그리고 떡볶이 하면 빠질 수 없는 튀김.

오징어, 어묵, 만두, 감자, 김말이, 야채 튀김 등이 있다.

다른 튀김들도 좋지만, 나는 김말이 튀김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바삭한 김과 내가 좋아하는 당면이 꽉 차있어서 완전 취향저격!

하지만 미리 다 튀겨놓은 상태라, 튀김이 따뜻하진 않았다.

바삭함도 김말이를 제외하곤 다 눅눅한 편이었다.

어묵 국물

떡볶이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어묵 국물.

여기는 신기하게 일반 어묵매콤한 어묵 두 가지 맛이 있었다.

맵싹 어묵이 굉장히 위협적으로 보이지만, 호기심에 한번 먹어보았다.

매운걸 정말 못 먹는 나에게는 역사나 매콤했지만 은근히 칼칼한 맛이 좋아서 계속 먹게 되었다.

국물 맛은 굉장히 진하고 깊은 맛이 났다.

어묵 국물도 대만족!

 

떡볶이 속재료

이제 본격적인 떡볶이 재료가 나왔다.

나는 기다란 가락 떡볶이와 수제비, 대파, 삶은 달걀 그리고 홍합을 넣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다 못 먹을까 봐 욕심은 부리지 않기로 했다.

다 못 먹고 남길 시, 환경 부담금 2,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떡볶이 소스 종류

소스

떡볶이를 직접 원하는 취향대로 만들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엄청 다양한 소스 종류들이 있다.

나는 어떠한 조합이 어울리는지 몰라서, 가장 기본적인 소스 조합을 선택해서 먹었다.

떡모소스+두끼소스를 넣고 궁중 소스도 조금 첨가했다.

소스를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떡볶이 속재료

내가 고른 떡볶이 재료들.

중국 당면과 라면 사리 때문에 보이진 않지만 떡도 맨 밑에 잘 깔려 있다.

소스 투하

 

기본 육수에 직접 만든 떡볶이 소스를 넣어주었다.

그리고 떡볶이 속재료를 넣고 팔팔 끓여준다.

 

떡볶이 완성

드디어 떡볶이가 완성되었다.

나는 국물이 많은 떡볶이보단 약간 졸여진 떡볶이를 선호하는 편이다.

맛을 보니, 아직까진 떡에 소스가 잘 베여있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재료들을 먼저 먹으면서 소스가 떡에 잘 스며들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역시, 떡볶이 소스는 마성이다.

튀김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라면과 당면을 넣어 먹어도 맛있다.

하지만 매운 소스가 첨가되었는지 약간 매워서 먹기가 조금 힘들었다.

먹다보니 배가 슬슬 불러오기 시작했다.

역시 우리는 뷔페나 무한리필 집에 가면 손해인 게 확실하다.

아직 다른 소스들도 많이 남았는데 말이다...ㅠㅠ

결국 새로운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자신이 없어서, 소스를 섞어서 먹기로 했다.

일명 자칭 '로제 떡볶이'를 만들어 보았다.

기본 떡볶이 소스에 크림소스를 섞었다.

로제 소스 같은 맛있는 맛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느끼하고 싼 맛이 나서, 일반 떡볶이 소스 비율을 더 첨가했다. 그랬더니 적당히 느끼하면서 맛있는 소스가 탄생되었다.

이렇게 소스를 원하는 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재밌긴 하지만 실패의 두려움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신중히 잘 선택해야 할 듯하다.

 

볶음밥

볶음밥 재료

사실,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떡볶이 무한리필 집에 와서 무한리필을 한 번도 못해보고 나가기엔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떡볶이를 더 먹진 못하더라도 볶음밥은 먹고 가자 해서, 결국 만들어 먹기로 했다.

재료

볶음밥을 만들 재료를 넣었다.

밥, 캔 옥수수, 김가루, 김치 그리고 참기름!

여기에 떡볶이 소스까지 들어가면 말하지 않아도 다 알지.ㅎㅎ

말만 들어도 벌써 맛있어 보인다.

볶음밥 완성

쨔잔~ 드디어 볶음밥이 완성되었다. 

맛을 보았다. 엄청 맛있었다.

여기 와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었다.

역시 한국인은 쌀을 먹어야 하나 보다. 

친구와 나는 "이거지~이 맛이지~!!" 하면서 열심히 다 먹었다.

이렇게 즉석떡볶이 무한리필 집인 두 끼 떡볶이를 먹어보았는데, 솔직하게 말해서 맛이 없진 않았지만 크게 매리트 있는 맛은 아니여서 굳이 재방문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고, 무한리필이라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선 꽤 괜찮은 것 같다.

떡볶이를 좋아하고 직접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한다면 두끼 떡볶이집을 추천한다.

이상 오늘도 나의 떡볶이 무한리필 집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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