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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아's 일상 여행/해외 여행

[중국 장가계 여행]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된 장가계 여행 후기(보봉호수,황룡동굴)

by 비나아 2020. 1. 2.

<효도여행의 성지- 중국 장가계>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항상 혼자 아니면 친구들끼리만 갔던 해외를 부모님과 다 같이 간 적은 처음인 것 같네요. 그중에서도 효도 여행의 성지로 유명한 장가계를 다녀왔어요.

장가계는 워낙 중국에서도 시골이라 자유여행은 힘들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패키지여행을 신청해서 갔답니다.

 

우선 포스팅하기에 앞서, 모든 여행지를 다 쓰려니 너무 광범위해서 구독성이 떨어질 것 같아 총 4편으로 나눠 쓰기로 결정했어요.

2,3,4편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봐주세요♥

 

1-보봉호수/동굴 →오늘의 포스팅

2-천자산 모노레일과 유리다리 건너기(클릭)

3-천문산,유리잔도,천문동(클릭)

4-천자산 케이블카,아바타 촬영지 공중전원,양가계 전망대, 원가계 백룡 엘리베이터(클릭)

 

 

우선 저희는 에어부산을 이용하여 장가계 항공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거라 수월하게 장가계까지 도착할 수 있었어요.

비행기에서 착륙할때 장가계의 모습을 찍었어요.

푸른 배경에 우리나라처럼 높은 건물도 없고 알록달록한 지붕이 너무 예뻐서 찍었답니다.

 

 

보봉 호수

저희는 총 4박 5일의 일정이었어요. 꽤 여유롭게 다녀온 편이죠.

첫째 날은 장가계의 보봉 호수황룡 동굴을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비가 내리진 않았지만 날이 많이 흐렸어요.

장가계는 365일 중에 225일이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햇빛이 뜰 날이 드물다는 뜻이죠.

 

 

우선 보봉 호수에 셔틀버스를 타고 먼저 도착했어요.

보봉 호수는 인공호수입니다. 

이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면 호수 구석구석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답니다.

 

 

날이 흐린 만큼 호수가 정말 운치 있게 느껴졌어요.

이런 웅장한 봉우리들이 우뚝 쏟아 있어요. 돌이 어쩜 저렇게 신기하면서 기이하게도 생겼는지 꼭 사람이 손수 돌을 깎아서 모양을 만들어놓은 것 같아요.

 

그리고 여러분, 아기 고기라고 들어보셨나요?

아기 고기는 뭐지? 설마 사람 아기 고기인가? 하면서 듣기에도 굉장히 섬뜩하죠.

저도 가이드님이 말씀하시길래 중국사람들이 갓 태어난 아기를 잡아다가 고기를 만들어먹나 생각해고 굉장히 무서웠어요. 

그런데 다행히도 그 아기 고기는 사람이 아닌 호수에 사는 물고기 이름이었어요.

왜 그럼 물고기를 하필 아기 고기라고 부르는 걸까요?

호수에 밤만 되면 그렇게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중국사람들이 아기 귀신들이 사는 줄 알았다고 해요.

이 아기 고기는 낮에는 물 밑에서 절대 나오지 않고 밤만 되면 올라와서 아기 울음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당연히 한밤중에 호수에서 매일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면 저 같아도 무섭겠습니다...

그리고 유람선을 쭉 타고 가다 보면 이런 게 보이실 거예요.

이곳을 지나칠 때 박수를 크게 치면 남자와 여자가 나와서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박수소리가 크면 클수록 젊은 사람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른다고 하네요.ㅋㅋㅋㅋ

남자가 노래를 끝낼 때는 여자가 호응해주고 여자가 노래를 끝낼 때는 남자가 호응을 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참 신기했어요.

오리지널 중국 노래를 듣고 있는 느낌입니다.

 

황룡동굴

 

 

보봉호수 구경을 끝낸 뒤, 다음 일정으론 황룡동굴을 방문했어요. 저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고 동굴탐방을 좋아해요.

밝은 바깥세상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 같아서요.

그래서 이번 동굴여행이 굉장히 기대되었습니다.

 

 

동굴 안이 우리나라 유명하다는 동굴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넓고 큽니다.

중국은 뭐든 다 큰가 봐요....

조금씩 걸으면서 구경하다 보면 갑자기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립니다.

그럼 이 배가 보일 건데, 이 배를 타고 동굴을 탐험할 거예요.

배가 너무 낮고 작아서 자칫 물속에 빠질까 봐 얼마나 무섭던지ㅠㅠ

 

 

 

이렇게 배를 타고 동굴 속을 탐험하게 됩니다. 여기는 따로 안내방송이나 가이드가 없어요.

저희는 패키지여행이라, 여행사에서 안내원을 따로 붙여줬습니다.

안내원이 배를 함께 타고 동굴 안을 자세히 설명해줬어요.

 

황룡동굴은 1982년 어느 한 농부에 의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동굴은 개인의 소유라고 해요.

또한 6만 평 정도가 개발되었다고 합니다.(총 몇 평인지는 제가 까먹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배를 타면 동굴 탐험이 끝인 줄 아셨죠?

 

아닙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이 어마어마한 계단이 보이세요? 저희는 배에 내리자마자 총 2,000여 개의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합니다.

제가 장가계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는데, 효도의 성지는 맞습니다만 무릎이 아프거나 연세가 조금 많이 드신 분은 조금 힘든 여행이 되실 것 같아요. 아무리 케이블카나 엘리베이터가 발달했다고 해도 사람이 걸어야 하는 양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저는 이 2,000여 개나 되는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했어요.

동굴이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걷다 보니 많이 더웠습니다.

 

 

걷다 보면 이런 삐죽삐죽한 종유석들이 많이 있습니다. 굉장히 웅장하면서 멋있어요.

동굴 안이 많이 어둡다 보니 실제의 모습이 너무 안 담겨서 아쉽습니다.

높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이 종유석은 보통 1cm가 자라는데 그 1cm가 자라는 기간이 무려 10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와, 그럼 이 종유석들은 도대체..... 숫자가 머릿속에서 엄두도 안 납니다.

정말 웅장하고 멋있는 동굴이었어요.

 

이렇게 오늘은 장가계의 첫날 여행기를 끄적여봤습니다. 

다음으로는 2,3,4편을 꾸준히 올릴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다 같이 올리고 싶지만 너무 광범위한 양 때문에 한꺼번에 업로드할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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