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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아's 일상 여행/해외 여행

장가계 여행 후기: 천자산 모노레일과 유리다리 건너기

by 비나아 2020. 1. 3.

안녕하세요. 오늘은 장가계 여행의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첫날과 3,4쨋날 포스팅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1-보봉호수,황룡동굴(클릭)

2- 천자산 모노레일과 유리다리 건너기→오늘의 포스팅

 

3-천문산,유리잔도,천문동(클릭)

4-천자산 케이블카,아바타 촬영지 공중전원,양가계 전망대, 원가계 백룡 엘리베이터(클릭)


오전에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든든히 먹고 천자산 모노레일을 탔어요.

천자산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 코스 하나위에서 산을 바라보는 코스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어 있어요.

이 날은 날이 꽤나 흐렸어요.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장가계는 365일 중 225일이 비가 내리는 동네입니다. 

비가 주륵주륵 내리진 않았지만 약간의 보슬비와 함께 안개가 꽉 꼈어요.

 

그런데 가이드님이 말씀하시길 장가계는 날이 워낙 변동이 심해서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금씩 조율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날은 날이 흐렸기에 모노레일을 타고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는 일정이 되었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서 바라본 천자산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위에 끝 봉우리는 안개에 가려져서 보이지가 않아요.

조금 더 위에서 찍어보니 그나마 더 잘 보였습니다.

전 오히려 안개에 살짝 가려진 천자산의 모습이 더 웅장하고 멋져 보였어요.

이렇게 짧은 천자산의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이런 오토바이가 있길래 찍어봤어요.

제가 계속 말씀드렸잖아요. 장가계는 비가 계속 내리는 동네라고요.

길을 가다 보면 모든 오토바이에 우비가 씌어져있어요.

중국 어딜 가도 장가계에만 오토바이 위에 우비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만 봐도 비가 얼마나 많이 내리는지 알겠죠?

 

이제 오후 일정으로는 그 유명한 유리다리를 건너는 타임입니다.

일단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은 이 다리 절대 못 타실 거예요.

정말 밑에 흐르는 물과 산, 절벽이 한눈에 다 보이거든요.

저는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걸으니 별로 안 무섭더라구요.

오히려 더 신나서 뛰어다닐 정도였어요.

일단 유리다리 앞에 도착하면 미끄럼 방지를 위해 이런 신발을 주세요.

여자는 빨간색 남자는 파란색입니다.

이 신발을 신어주시구요~

짜잔~~~~ 바로 여기가 그 유명한 유리다리입니다. 길이가 어마어마하쥬?

저는 비수기에 가서 사람이 별로 없는 편이고요.

성수기에 가면 심할 땐 유리다리가 아니라 사람 다리라고 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닥이 안 보인다고 합니다.ㅠㅠ

역시 적당한 게 뭐든 좋아요, 그렇죠?

저는 떨리는 마음으로 유리다를 건넜어요.

드디어 올라왔네요. 그런데 정말 생각보다 안 무서워요.

올라가자마자 굉장히 튼튼하다는 안전감이 몰려왔고, 안개가 낀 날이고 흐려서 그런지 물기가 조금 있어서 밑이 엄청 선명하게 보이진 않았어요.

다행인 걸까요...?

전 날이 쨍쨍할 때 유리다리를 다시 건너고 싶어요.

그럼 밑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잖아요.ㅠㅠ

그래도 저도 사람인지라 가면 갈수록 살짝 무섭기도 했어요.

특히 절벽 바로 밑을 걸을 때는 유리가 아닌 철다리를 잠깐 밟았답니다.

유리다리를 건넌 뒤에는 살~짝 조금 걸어주셔야 해요. 아무래도 산이다 보니 걷는 걸 피할 순 없습니다.

여기는 또 다른 유리잔도입니다.

아까 거대한 유리다리를 건너다보니 여긴 그냥 애기 수준처럼 느껴지네요.

그렇게 걷고 걸어서 끝까지 내려오다 보니 이게 보이더군요.

이게 바로 제가 아까 전에 건넜던 유리다리입니다!!!

높이가 위에서 봤을 땐 가늠이 안됐는데 이렇게 보니 굉장히 실감이 났어요.

오히려 다리를 건넜을 때보다 이렇게 쳐다보는 게 더 무서웠습니다.

천자산은 꽤 걷는 코스가 깁니다.

내려가는 길까지 조금 많이 걸어야 해요.

걷다 보니 이렇게 호수가 보이는데, 색이 너무 영롱하고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었어요.

정말 물 색깔이 너무 이쁘죠.

물감을 풀어놓은듯한 색이에요.

 

예전에 산적이 살았다던 동굴도 지나가 줍니다.

장가계에는 옛날에 산적들이 엄청 많이 살았다고 해요

더군다나 산이라 먹을게 부족해서 음식을 뺏고 수탈하는 건 일상이었다고 합니다.

정말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까지는 꽤나 무서운 동네였다고 해요.

이렇게 마지막으로 장가계 여행의 둘째 날 여행기가 끝났어요.

정말 한꺼번에 다 적고 싶지만 이미 오늘 포스팅한 양도 어마어마해서 다 적을 수가 없어요.ㅠ6ㅠ

1,3,4편 링크는 바로 아래에 달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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