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복국
부모님께서 따끈한 국물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금수복국으로 왔어요.
금수복국은 체인점이에요.
아주 어렸을 때 해운대점에 자주 갔었던 것 같은데,
이사 오고 나서는 거의 방문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보통 금수복국은 꽤 늦은시간까지
영업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요일은 10시까지만 운영하더라고요.
금수복국의 메뉴판입니다.
확실히 복어 요리 전문점이라
다 해산물 위주의 요리네요.
저희는 저녁 늦게 와서 간단히
식사를 하러 왔기 때문에
밀복국 맑은탕으로만 주문했습니다.
기본 밑반찬들이 나왔어요.
맛은 그냥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두부조림이 따뜻하니 참 맛있었습니다.
주문한 밀복국 기본이 나왔어요.
확실히 맑은탕을 시켜서 그런지
정말 맑게 나오더라고요.
(이게 무슨 말이짘ㅋㅋㅋㅋㅋ)
아무튼 굉장히 맑아서 안에
재료들이 투명하게 다 보였어요.
각종 야채들이 정말 싱싱해 보입니다.
복어가 이렇게 두세 점 정도 들어있어요.
젓가락으로 집어 들었는데
벌써부터 뭔가 모를 탱실탱실함이 느껴졌어요.
과연 맛있을까요...?
이런 음식이 아직 낯설어서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어요.
우선 국물에 식초를 한 숟가락 정도
넣어서 드시길 추천드려요.
맑은 탕은 식초가 들어가면 더 깔끔하고
시원하게 국물을 맛볼 수 있어요.
우선 제가 거의 맑은탕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꽤나 깔끔하고 시원하기도 하면서 괜찮았어요.
막 너무 맛있다, 속이 확 풀린다
이 정도까진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그냥 깔끔한 맛에 먹는 느낌?
건강한 탕을 먹는 느낌? 정도였어요.
전 아직 초등학생 입맛인가 봐요^^;;
복어는 초장에 찍어 드시면 돼요.
확실히 복어는 먹을만했어요.
살이 탱글탱글하고 속살이 꽉 찬 느낌입니다.
맛도 괜찮고 비린맛도 전혀 안 났어요.
고기는 꽤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왠지 복국은 제 나이 또래보다는
저희 부모님 세대분들이 좀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맛있긴 했지만, 가격이 싼 편도 아니고
굳이 제가 직접 찾아가서 먹고 싶을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가끔 부모님이 드시고 싶다고 하시면 먹으러 가겠지만
그냥 그 정도 선에선 끝일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러한 음식도 먹어본 것에
의의를 두고 만족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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