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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아's 맛집 후기

청년다방 치즈폭포 떡볶이 리뷰

by 비나아 2019. 9. 4.

<치즈 폭포 떡볶이 리뷰 타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떡볶이. 

접근성이 좋고 만들어 먹기도 쉬운 떡볶이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청년 다방의 치즈 폭포 떡볶이 먹는 영상을 보고 너무 먹고 싶어서 급 친구에게 떡볶이를 먹자고 제안했다.

다행히도 흔쾌히 허락해준 친구 덕분에 떡볶이를 먹으러 갈 수 있었다.

메뉴판

우리는 G 세트, 치즈 폭포  中세트를 시켰다. 

세트에는 치즈 폭포 떡볶이, 감자튀김, 에이드(레몬/자몽/청포도 중 택 1), 닭튀김(순살/불닭 중 택 1)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몽 에이드와 순살을 선택했다.

자몽 에이드

드디어 주문한 자몽에이드가 나왔다.

에이드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다...

보통 에이드를 주문하면 작은 병에 나오는데, 여긴 엄청 큰 병에 담아주셨다.

과연 다 마실 수 있을까? 리필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였다.

맛은 자몽의 특유한 쓴 맛과 달달한 맛이 함께 났다. 역시 맛있었다.

감자 튀김

내가 떡볶이 집에 가면 꼭 시키는 감자튀김.

특히 감자튀김 위에 뿌려주는 노란 소스 맛이 대박이다.

엄청 크리미 하면서 짭짤한 버터맛이 나는 소스. 

소스 이름은 '크리미 버터 소스'라고 불리며, 청년 다방에만 들어가는 소스라고 한다.

아마 시중에서 팔았다면, 이미 난 몇 개씩 집에 쌓아놓고 먹었을 것 같다.

그리고 감자에 버터 소스를 뿌리기 전에 어니언 시즈닝 같은 것을 먼저 뿌려준다.

요약을 하자면, 두툼한 롯데리아 양념감자 위에 고소하고 짭짤한 버터소스를 함께 먹는 맛이다.

즉, 멈출 수 없는 마약 같은 존재의 감자튀김이다.

치즈 폭포 떡볶이

감자튀김이 나오자마자 치즈 폭포 떡볶이도 나왔다.

속 재료에는 파채, 튀김만두, 라면사리, 밀떡, 메추리알, 순살 닭튀김이 들어있다.

치즈도 한가득이다.

매장마다 다르지만, 치즈를 손님들 앞에서 따로 부어주는 곳이 있고 부어져서 나오는 곳이 있다고 했다.

유튜브 영상을 보니, 80%는 부어져서 나오고 20%의 매장에서만 치즈를 직접 부어주었다.

우리는 역시나, 치즈가 부어져서 나왔다.

유튜브에서 이 치즈 폭포 떡볶이가 핫했던 이유는, 떡볶이 안의 치즈가 모차렐라처럼 쭉 늘어나지 않고 물처럼 뚝 끊겨서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상을 본 청년 다방 본사 측에서 치즈와 크림의 비율 배합이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며 유튜버에게 본사가 지점들을 제대로 교육 시키겠다는 피드백이 왔었다. 

그래서 나도 영상처럼 치즈가 늘어나는지 아니면 뚝 끊기는지 한번 실험해보기로 했다.

치즈

흠.. 늘어나긴 했지만 얼마 안 돼서 치즈가 뚝 끊겼다.

문제의 영상에서 보던 것과 똑같았다.

청년 다방 측에서 제대로 지점들을 교육시키겠다더니, 말만 휘황찬란하게 해 놓고 변한 건 없었다.

본사에 대한 신뢰가 깨진 느낌....

개인적으론, '크림과 치즈의 배합보단 오리지널 모차렐라 치즈를 넣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치즈가 안 늘어난다는 것만 빼면, 맛은 좋았으니 큰 불만은 없었다.

안 늘어나면 어때... 맛만 좋음 됐지..

먹다 보니, 치즈는 어느새 흔적을 감추듯 떡볶이 국물과 합체가 되고 있었다.

치즈가 스며드니 처음 먹었을 때의 맑은 국물 맛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처음 떡볶이 국물의 맛은 정석이라면, 치즈가 녹은 국물의 맛은 퓨전 음식 같은 느낌이었다. 

결론은 둘 다 각자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맛있었다.

다 먹고 볶음밥까지 먹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볶음밥은 실패하였다.ㅠㅠ

늘어나는 치즈는 비록 실패했지만, 맛은 역시나 좋았던 청년 다방 치즈 폭포 떡볶이.

한번 시켜먹어 볼만한 맛이었지만 재방문을 한다면 그냥 차돌박이 떡볶이를 시켜먹을 것 같다.

 

이렇게 오늘도 나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맛있게 먹었던 치즈 폭포 떡볶이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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