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 찹쌀 누룽지탕 리뷰>
태풍 링링 영향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토요일.
태풍 경로가 서해안 쪽으로 가서 동해안쪽은 잠잠했다.
부산 역시 비가 아주 잠깐 내리고 해가 떴다.
그래서 오랜만에 가족끼리 드라이브 겸 저녁 외식을 하기로 했다.
바다를 구경하다가 아빠가 해물 찹쌀 누룽지탕을 먹으러 가자고 하셨다.
해물 찹쌀 누룽지탕?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음식 이름이었다.
그래도 궁금해서 먹으러 가보자고 했다.
드디어 도착했나 싶었던 찰나, 웬 현수막이 보였다.
확장 이전 안내문. 매우 당황스러웠다.
열심히 광안대교까지 타고 왔더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람.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차를 타고 2분이면 올 수 있다길래 가기로 했다.
가게에 들어가니, 굉장히 중국스러움이 느껴졌다.
음악도 중국 음악이 나왔다.
매장도 크고 깔끔해서 만족스러웠다.
우리는 해물 찹쌀 누룽지탕 小 하나와 짜장면, 그리고 짬뽕을 주문했다.
찹쌀 누룽지탕은 국내산 찹쌀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진선 대표 메뉴라고 한다.
난생처음 먹어보는 해물 찹쌀 누룽지탕.
정말 기대가 되었다.
양배추 절임과 단무지 그리고 간장이 나왔다.
간장은 해물과 누룽지를 찍어먹으라고 주는 것 같았다.
1인당 한 개씩 주셨다.
짜장면과 짬뽕은 각 하나씩 시켰는데, 먹기 좋게 네 개로 나눠서 주셨다.
짜장면과 짬뽕 맛도 대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삼삼한 편.
그래서 고춧가루를 넣어서 먹었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서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나한테는 여전히 싱거웠다.
드디어 이 가게의 메인 메뉴인 보글보글 해물 찹쌀 누룽지탕이 나왔다.
오이, 호박, 당근, 브로콜리, 여러 가지 버섯, 새우, 오징어 등 엄청 많은 재료들이 들어있었다.
개인적으로 오이는 너무 맛이 없었다. 오이를 뜨겁게 먹는다고..? 나에게는 낯설었다.
누룽지는 찹쌀이 들어가서 정말 쫀득하고 맛있었다.
국물은 탕수육 소스 질감처럼 묵직했다. 해산물 맛이 배어 나와서 꽤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간은 대체적으로 심심한 편이라, 간장을 찍어서 먹으면 더 좋다.
짜장면 짬뽕 맛은 아쉬웠지만 해물 찹쌀 누룽지탕은 만족스러웠다!
역시 메인 요리가 확실히 다르긴 하다.
해산물도 들어가고 야채도 들어가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와도 좋을듯하다.
다음엔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와야겠다.
주소: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600-3
전화번호: 051-253-3098
영업 시간: 매일 11:00 - 20:30 영업(월요일, 명절 휴무)
실질 주소(주소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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