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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아's 요리 교실

박막례 할머니 오징어 비빔국수 만들기/레시피

by 비나아 2019. 9. 12.

<박막례 할머니 국수 2, 오징어 비빔국수>

요즘 박막례 할머니의 국수 요리에 푹 빠진 것 같다. 

얼마 전 비빔국수를 만들어봤는데, 만들기가 꽤나 쉬워서 자신감이 붙었다. 하하

할머니가 옛날에 호프집을 하실 때, 안주 요리로 인기 메뉴라고 하셨던 오징어 비빔국수.

또 할머니의 먹방을 보자마자 나는 참지 못하고 엄마한테 물어본다.

"엄마, 오징어 사러 가자!" 이랬더니, "냉동실에 오징어 있어~"라고 말씀하셨다.

... 생각지도 못한 전개인데

천천히 만들 생각이었는데, 재료도 있겠다!

바로 만들기로 했다.

 <재료 준비>

기본재료

비빔국수에 들어갈 기본 재료는 마늘, 후추, 고춧가루, 양파, 파, 고추이다. 마늘, 후추, 고춧가루, 양파, , 고추 그리고 오징어.

마늘, 고추, 파는 냉동 보관했던 거라 살얼음이 껴있다.ㅠㅠ

원래 후추는 가루를 쓰는데, 집에는 통후추밖에 없어서 그냥 통후추를 사용하기로 했다.

고춧가루는 2스푼 반 정도를 사용했다.

나머지는 선호하는 양에 따라 준비하면 될 듯하다.

 

<양념 만들기>

양념

 

기본 재료 세팅이 다 되었으면, 본격적으로 양념할 준비를 한다.

간장 2스푼, 식용유 1스푼, 설탕 한 스푼을 넣는다.

그다음은  준비한 마늘, 양파, 고춧가루, 고추를 넣고 함께 섞어준다.

박막례 할머니는 오징어를 볶는 동시에 양념들을 차례대로 넣었지만, 난 그러면 정신이 없을 것 같아 미리 양념을 해놓았다.

<요리 시작>

오징어 볶기

식용유를 두르고 프라이팬에 오징어를 넣어 볶아준다.

솔직히 고백하면, 나는 해산물은 잘 못 만져서 어머니 찬스를 썼다....(엄마 고마워❤)

개인적으론, 다리보단 몸통을 선호하는 편이라 몸통만 넣었다.

다리를 좋아하시는 분은 다리를 많이 넣으시고, 둘 다 좋아하시는 분은 다 넣으셔도 상관없다.

어느 정도 오징어가 익어가는 게 보인다.

양념 넣기

일 이분 정도 볶다가 미리 양념해둔 재료도 넣고~

 

다 같이 열심히 볶아준다. 오징어가 익을 때까지!

어느 영상에서 들은 잔 지식인데, 프라이팬 옆에 탄 것처럼  밤색 을 띄며 달라붙은 것은 탄 것이 아니라고 했다. 

밤색 을 띄는 것들은 양념이 달라붙어 함께 익혀진 것인데, 약간의 수분과 함께 녹여주면 자연스럽게 맛이 진해지고 달아진다고 한다.

즉, 설탕이 굳이 필요 없다고 했다.

그렇게 아주 소량의 물을 부어 함께 녹이고 익혀준 다음, 오징어가 적당히 익었을 때 불을 꺼주었다.

<완성>

완성

다된 오징어 볶음을 그릇에 옮기고, 소면을 삶아 함께 넣어주었다.

나만 먹을 거라서 아주 소량의 면만 삶았다. 

1인분도 안 되는 반인분..?

섞기

면을 오징어볶음 양념과 함께 섞어주었다.

면에 비해 오징어 볶음 양이 너무 많았다.

남으면, 따로 보관해놨다가 밥반찬으로 먹어도 될듯하다.

<시식 타임>

시식

이제 만든 오징어 비빔국수를 먹어봐야지!

맛은, 또 두말이 필요 없이...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나는 조금 더 단맛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설탕을 반 스푼 정도 더 넣어줬다.

저번에 만든 비빔국수와 양념은 거의 비슷한 것 같은데, 맛은 또 왜 이렇게 다르지?

생각해보니, 오징어도 들어가고 양념을 같이 볶아서 맛이 달랐던 것 같다.

이래서 불맛 나는걸 사람들이 좋아하나 보다. 

그래서 그냥 비빔국수보다 훨씬 더 깊고 진한 맛이 났다.

또한 면도 좋지만 밥에 비벼먹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이렇게 오늘도 나의 박막례 할머니 국수 만들기 도전 2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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