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그린티 라떼 리뷰>
이번 스타벅스에서 바닐라 플랫 화이트와 샷 그린 티 라떼가 새로 출시되었다.
나는 평소 자칭 바닐라 라떼 러버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로 바닐라 맛 음료를 좋아한다.
그래서 오늘은 바닐라 플랫 화이트를 먹으려고 했다.
날이 조금 더워서 아이스로 먹으려고 했는데 직원이 아이스는 안되고 따듯한 음료만 된다고 했다. 그래서 당황스러워 방황을 하던 도중, 밑에 샷 그린 티 라떼라는 신메뉴가 보여서 이 메뉴를 도전해 보기로 했다.
녹차와 커피를 다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가격은,
톨 사이즈 6,100원
그란데 사이즈 6,600원
벤티 사이즈 7,100원
나는 톨 사이즈로 주문하였다.
가지고 있는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이벤트 음료를 구매하면 별 3개를 추가 적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벤트 대상은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그린과 골드 레벨 회원이다.
이벤트 음료는 이번에 새로 나온 신메뉴인 바닐라 플랫 화이트와 샷 그린티 라떼이다.
드디어 샷 그린티 라떼 음료가 나왔다.
색은 3단계 층으로 나뉘었다.
맨 밑은 녹차 가루, 두 번째 층은 우유, 그리고 맨 위에 있는 것은 샷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색으로만 봤을 때는 굉장히 영롱하면서 맛있어 보인다.
음료를 우선 섞지 않고 먼저 마셔보았다.
커피 향은 아주 은은하게 나면서 밑에 깔린 녹차의 맛이 강하게 들어왔다.
아직까지는 괜찮았다. 녹차의 맛이 꽤 많이 났기 때문에 함께 섞어 먹으면 커피의 향과 함께 더 맛있겠지 하고 섞어서 먹어보기로 했다.
빨대로 휘휘 저어서 3단계 층을 다 섞어 보았다.
역시 처음 상태인 젓지 않은 샷 그린 티 라떼의 모습이 훨씬 더 이쁘고 영롱하다.
섞어보니 마치 물에 모래를 타 넣은 색이 나왔다.
그리고 바로 시식해보았다.
음,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일까?
녹차의 맛도 커피의 맛도 그냥 다 밍밍한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물에 녹차가루를 타서 먹는 느낌이다.
스타벅스 메뉴 중에 녹차 푸라푸치노라는 음료가 있는데 이 음료는 굉장히 달달하고 녹차의 맛이 진해서 내가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나는 이런 진하고 달달한 맛에 커피의 맛이 첨가되어 더 깊고 진한 맛이 나는 걸 기대했었는데, 전혀 예상에서 빗겨 난 맛이다.
커피의 향이 은은히 나긴 하지만 녹차의 맛이 압도적으로 강한 편이었다. 그리고 그 녹차의 맛 마저 진하다는 느낌보단 그냥 녹차 향이 진하게 나는 음료를 마시는 느낌이었다.
가격도 6,100원이라 꽤 비싼 편인데, 솔직히 말하면 돈이 굉장히 아까웠다.
시장에 가면 칼국수 한 그릇 값인데...
차라리 200원을 더 추가해서 녹차 프라푸치노에 생크림을 올려 먹는 게 훨씬 더 큰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내가 먹어 본 스타벅스 메뉴 중, 샷 그린 티 라떼가 최고의 혹평에 가깝게 내려진 것 같다.
결론, 6,100원 돈 낭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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